김태리

영화 '아가씨'를 통해 이름을 많이 알린 여배우 김태리 씨. 그녀는 이 영화를 통해 다양한 신인상을 거머쥐기도 했습니다. 이번엔 영화 '1987'에 연희 역할로 등장했는데요. 깜짝 등장하는 강동원 씨와 함께 합을 맞추기도 했고, 시나리오 흐름 상 아주 중요한 하나의 역할을 해내기도 합니다. 

<영화 1987 연희역 김태리 연기>

<모든 이미지 출처. 네이버영화>

너무 예쁘고 아름다워서 이 시대에 과연 이런 외모가 가능했을까? 싶을 정도네요. 그녀는 영화의 흐름에서 줄곧 냉정한 자기만의 기조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태도는 충분히 납득이 갈 만 했는데요. 더 아프기 싫어서, 희망이 보이지 않아서, 앞으로 치고 나가는 게 두려웠을 뿐이니까요.  

이미 당해왔던 일들 때문에 더 약해진 연희는 스스로를 약하다 인정하고, 자신의 주어진 삶에 충실합니다. 

배우 김태리 씨는 이런 연희의 입장을 잘 대변했고, 잘 소화해내었습니다. 격한 감정이 몰려올 때의 그녀의 연기와 눈물은 관객들의 가슴을 후벼팠고, 끝내 그녀의 나섬은 후련함과 동시에 그녀를 응원하게끔 만들었습니다. 

아직 많은 작품을 하지 않은 김태리 씨. 그럼에도 불구하고 1987에서 연희 역할을 너무 잘 해내었던 것 같습니다. 연기력이 뛰어난 수많은 배우들이 등장하는 영화인 만큼 부담도 컸을 텐데 말이죠. 어쩌면 많은 선배들이 잘 챙겨줘서 한층 발전된 연기를 선보일 수 있었을는지도 모릅니다. 

정말 앞으로가 기대되는 배우인 것 같습니다. 김태리 씨의 다양한 연기들을 좋은 작품에서 계속 만나보길 희망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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