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옥이여사별세

한국 방송계에서 가장 고령자로 활동 중이신 송해 선생님의 부인 석옥이 여사님이 별세했습니다. 결혼한 지 60년이 넘은 이 부부를 갈라놓은 슬픈 이별을 보고 있으니 괜히 가슴이 찡해집니다.

<송해 부인 석옥이 여사 별세,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별>

<이미지 출처. KBS>

송해 부인 석옥이 여사는 감기 때문에 남편 송해 선생님과 함께 입원을 했습니다. 송해 선생님은 쾌유하여 퇴원하셨지만, 부인 석옥이 여사는 급성 폐렴, 패혈증으로 병세가 악화되어 결국 별세하게 되었네요.

송해 선생님은 이 슬픈 이별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잘 풀어내고 있으며, 이 슬픔을 아름다운 이별로 승화시키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더 행복하게 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가득하다고 합니다. 이건 63년 만에 결혼식을 치룬 지난 2015년에도 이야기하셨던 부분이지요. 북에서 내려와 연고지조차 없는 이 땅에서 부인 석옥이 여사는 송해 선생님께 큰 힘이 되셨다고 합니다. 

누구나 가야 할 길이라고 하시며 슬픔을 삼키고 있는 송해 선생님의 아름다운 이별에 저는 눈물이 나네요. 자신과 아내를 사랑해준 국민들에게 더 나은 행복을 선물해주기 위해 송해 선생님은 슬픔에 자신을 가두지 않고 곧 다시 방송에 최선을 다하신다고 합니다. 

90이 넘은 노장. 그의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별에 대해 마음속으로 위로를 해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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