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_국내가수

프로듀스101 시즌2를 거의 보지 않았습니다. TV를 워낙 보지 않는 탓도 있고, 뭔가 사람 가슴을 쥐었다 폈다 할 게 뻔했기에... 감정놀음 하고 싶지 않기도 했네요. 프로그램이 종료되고, 이런저런 영상들을 찾아봤습니다. 그렇게 해서 알게 됨 김사무엘. 이제 고작 16살밖에 안 되었다고 하지만, 눈에 확 들어오는데 11인에 들어가지 않았다는 것이 의아했습니다. 

<사무엘 데뷔곡 식스틴, 비주얼/노래/춤 모두 굿굿!!>

그렇게 해서 김사무엘군의 다양한 영상들을 살펴보니 참 매력 있는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16살의 어린 티가 나는 부분도 있고, 과한 욕심을 숨기지 못함도 눈에 띄더군요. 참 순수합니다. 많은 이들이 아쉬워했던 만큼 용감한형제는 바로 곡을 써주었고, 사무엘 이라는 이름으로 정식 데뷔를 하게 되었네요. 미니앨범 출시와 함께요. 다음은 메인 타이틀 식스틴(sixteen)입니다. 

자신의 나이에 맞는 분위기, 가사, 영상 모두 맘에 듭니다. 잘만 하면 그가 목표로 하는 한국의 크리스브라운이 되는 꿈은 가능할 듯싶네요. 유튜브에서 식스틴 뮤비만 열 번 정도 감상했네요. ^^

이제는 나이를 많이 먹었지만, 어릴 때 음악을 하고 싶었기에 이렇게 열정 있는 아이돌을 보면 응원을 하게 됩니다. 사무엘 군을 보면서 하나 걱정이 되는 건 너무 어릴 때부터 이쪽 생활을 했기에 충분히 인기를 얻고 성인이 되었을 때 찾아오는 감정의 허무함 등을 잘 이겨낼 수 있을까? 입니다. 늘 그렇듯 일찌감치 성공과 인기를 맛본 어린 친구들이 나중에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꽤나 강인한 정신력을 가진 것 같으니 잘 해나가고, 지금처럼 멋진 모습으로 언제까지나 많은 이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길 응원합니다. 참 오랜만에 보는 조각외모를 가진 연예인이네요. ^^

이제 저도 어지간히 올드해졌는지 최신노래를 듣기는 하지만, 가수나 곡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하네요. 크러쉬라는 가수를 알게 된 건 우연히 '멍때리기 대회'를 통해서였습니다. 당시 빡빡 민 머리에 너무 멍을 잘 때려서 기억에 남았는데, 나중에 알보고니 가수였다는....

<감성보컬 크러쉬 라이브, 잔잔하면서도 감성돋는 무대 영상>

1992년 5월 3일생.

골든디스크에서 R&B 소울상을 받을 정도로 그는 감성이 풍부한 가수로 이미 자리매김을 했습니다. 유튜브에서 이런 저런 영상을 찾아봤지만, 내 스타일하고 완전히 맞지는 않아 즐겨찾기 해두고 보지는 않았네요.

그러다 어느 날 발견하게 된 영상 하나.


유튜버 johs0301님이 올린 크러쉬 생일파티 영상. 여기서 그는 '널 생각해'라는 곡과 '뻔한멜로디'라는 곡을 불러주었는데, 한없이 목소리에 빠져드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네요. 그 뒤로 수십번은 돌려본 것 같습니다. 


대단히 특별할 것 없는 가사인데, 특별하게 불러주는 그의 음색에 완전히 반해버렸습니다. 아직 이 영상을 보지 않은 분이라면 꼭 보시길...

음악을 접할 때 이유 없이 눈물이 흐르는 그런 음악. 지드래곤의 '무제'는 저에게 그런 노래입니다. 이전의 노래들은 처음 들었을 때 소름이 돋았다면 무제는 감성이 돋았다고나 할까요. '니가 행복하기를 바래', '다음 생에도 너를 만나 다시 사랑하기를...' 눈물 한 방울이 뚝 떨어집니다.

사랑의 감성은 내 안에 말라 비틀어진 지 오래되었건만, 이런 노래를 들으면 그게 다시 살아나는 것 같네요. 그래서 더 가슴이 아픕니다. 아련했던 그 추억들. 이제는 좀 잊혀질만하기도 한 그리움. 자꾸만 일깨워주는 노래들 덕분에 평생 잊지 못하고 아픈 가슴으로 살아야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곳에 오신 김에 노래 한 번 듣고 가시길...


잔잔하면서도 격정적인 멜로디를 피아노로만 표현해서 더 그럴지도 모르는 아프고 슬픈 음악. 지드래곤의 머릿속, 그리고 그의 가슴속에는 대체 무엇이 들어 있길래... 이런 노래를 만들었는지...


제발 단 한 번이라도

너를 볼 수 있다면

내 모든 걸 다 잃어도 괜찮아...


아프네요. 가슴이...

슬프네요. 마음이...

그래서 눈물이 자꾸만 납니다.


자꾸 반복해서 듣게 되는 노래. 지드래곤의 '무제'

힙합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물어보면 대부분 쇼미더머니를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제대로 된 무대를 볼 수 있다는 것도 있고, 멋진 실력자들의 꾸준한 참여 또한 장점인 것 같습니다. 회가 지날수록 퀄리티가 떨어지는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것도 이 프로그램의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가슴이 뛰고 흥분되는 이 힙합 프로그램의 레전드 영상을 모아봤습니다. 

1. 바비 - 연결고리

이 노래를 영상으로 얼마나 플레이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많이 봤네요.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진짜 승부를 제대로 걸어서일까요? 유튜브에서 쇼미더머니 검색하면 가장 조회수 높은 영상이 바로 이 노래입니다. 무려 1,500만이 넘지요. 개인적으로 참 호감이 가는 가수네요.

2. 송민호 - 오키도키

민호군 역시 아이돌이죠. 그러고 보니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인기 때문에 좀 더 매리트를 받은 측면이 없지 않아 있겠네요. 지코가 함께 나와 멋지게 소화한 이 노래는 일반 사람들도 따라부르기 쉬워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3. 송민호 - 겁

민호군의 노래가 차트에 많이 올라왔던 적이 있습니다. '겁'이라는 노래의 가사 때문에 가슴이 찡하기도 했던 기억이 나네요. 태양이 노래하는 부분에서 눈물을 훔치기도 했고요. ㅋ

4. 아이언 - 독기

오랫동안 챠트에 머물 정도로 인기가 많았는데... 지금은 이래저래 이야기하기가 애매한 사람이 되어버렸네요. ㅠ

5. 비와이 - Day Day

쇼미더머니5에서 엄청난 인기몰이를 했던 비와이. 이 당시 비와이 노래만 매일 들었던 적이 있을 정도로 힙합을 잘 모르는 저조차도 좋아했었네요. 

사람마다 레전드로 꼽는 곡들은 다르겠지요. 전 유튜브 조회수 기준으로 한 번 정리해봤습니다. ^^

정성하 군은 아주 어릴 때부터 기타를 쳤고, 실력까지 출중하여 전 세계인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선물해 주곤 했지요. 우리나라 유튜브 스타 중 대표 격입니다. 지금은 많이 성장하여 20대가 되었고, 이젠 경력이 꽤 되는 기타리스트입니다. 해외공연을 많이 하는 편인데, 어릴 적부터 응원을 해온 만큼 지금도 그의 음악을 찾아 듣곤 합니다. 

자신의 곡도 많지만, 어릴 때 다른 이의 음악을 자신만의 기타곡으로 바꿔 영상을 올리곤 했는데,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곡이 참 많습니다. 가장 인기 있었던 곡들을 몇 개 소개해봅니다. 

1. 캐리비안 해적 테마곡

2008년 고작 13살의 나이였던 정성하 군의 이 기타곡은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게 해준 연주입니다. 워낙 유명한 영화이기에 누구도 모를 수 없는 곡을 기타로 완벽하게 쳤었지요. 유튜브에서 무려 5천 만이 넘는 뷰를 기록하고 있네요. 정성하 군의 아기 때 모습. 참 귀엽습니다. ^^

2. 타이타닉 테마곡

두 번째 역시 영화 테마곡입니다. 타이타닉 또한 최고의 스테디셀러 영화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잔잔하면서도 아름다운 선율이 가슴을 녹여내는 그런 기타연주곡입니다. 15살 때 정성하군의 앳된 모습을 볼 수 있기도 하고요. ^^

3. 캐논 (rock)

한 때 기타 좀 치는 사람이라면 캐논을 기타로 풀어내는 것을 하나의 목표로 삼기도 했었지요. 성하군은 어쿠스틱 기타를 주로 치지만, 지금은 각종 악기를 다 다룹니다. 일렉기타를 두 달 정도 배우고 난 뒤 이 영상을 찍었는데, 가히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17살의 성하군이 서서 일렉기타를 치는 모습은 꽤나 멋집니다. 

4. Jason Mraz - I'm Yours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곡입니다. 수천 번도 더 들은 노래. 제이슨 므라즈의 I'm Yours. 15살의 성하군이 얼마나 멋지게 이 곡을 소화해내는지 영상을 보면 깜짝 놀랄 정도입니다. 그리고, 성하군이 제일 귀여울 때가 이때여서 기타연주하는 모습이 마냥 사랑스럽습니다. 

5. 이루마 - River Flow in You

성하군은 다양한 시도를 했습니다. 5위 안에 들어 있지 않은 수많은 연주곡들 모두 하나같이 주옥같지요. 특히 국내 가수들과 콜라보도 많이 가졌습니다. 피아니스트 이루마 씨의 River Flow in You 를 기타로 멋지게 연주합니다. 피아노 명곡이지만, 성하군이 보여주는 이 연주는 기타명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위의 곡들보다 더 높은 곳에 그가 직접 만든 곡들이 올라가길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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