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살이 넘은 그린란드 상어
2017. 12. 15. 11:50
노르웨이에서 발견된 그린란드 상어. 이 상어는 나이가 512살 정도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할아버지 상어라는 단어로는 표현이 되지 않는데, 어떻게 불러야 할까요? 실로 엄청난 나이의 생물입니다. 북극해에서 발견된 이 고레벨 상어.
<500살이 넘은 그린란드 상어>
512살이라면 1505년에 태어났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1505년은 우리나라의 경우 조선 시대 연산군이 통치할 때고, 중국은 명나라 효종이 통치할 때입니다. 우리의 자랑 이순신 장군보다 40년 먼저 태어난 상어인 셈이지요. 이 상어가 태어나고 세계적인 역사적 인물 콜럼버스가 1년 후 사망하게 됩니다.
도대체 어떻게 지금까지 살아올 수 있었을까요? 상어의 피부를 보면 오래된 흔적이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그린란드 상어의 수명은 100살 정도인데, 거의 5배를 살았으니 대단합니다. 주로 북극해에 살고 있는 생물들이 수명이 길다고는 하는데, 500년은 확실히 심한 셈이지요.
이로써 여태 발견한 척추동물 중 최고령이고, 상어들 중에서도 최고령이 되었습니다. 재미있는 뉴스이긴 하지만, 생태계 파괴가 심각한 지금 이런 생물이 발견된다는 게 어쩐지 꺼림칙하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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