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에피소드, 짜장면 편

오랜만에 집에서 짜장면을 시켜 먹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탕수육도 주문해서 먹으려 했는데, 엄청난 일이 벌어졌습니다. 황당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해서 잠깐이지만 멍~ 때리고 말았네요. 아.. 지금 생각해도 무척이나 창피하고 얼굴이 화끈거리는 이때 에피소드.

<재미있는 에피소드, 짜장면 편>

위의 사진으로는 아무 문제 없어 보이지요? ^^ 위의 짜장면은 이번 에피소드와는 관계없는 강원도 영월 중국집 중 최고 맛집인 대려도에서 먹는 것입니다. 영월 여행하면서 먹은 이 짜장면 맛이 아직도 기억나네요. 너무 맛있습니다. 기억해 두셨다가, 영월 갈 일 있으면 꼭 들러보시길...

간짜장을 시켰는데, 짜장을 면 위에 부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 말입니다??? 짜장이 면 위로 올려지지 않습니다. 아... 무슨 인터넷에 떠도는 짤 같은 느낌이 들었네요. 면 그릇의 비닐을 뜯지 않고, 그 위에 짜장을 부은 것이지요.

이미 뜯어서 비비고 있던 온 가족이 포복절도했습니다. 얼마나 창피하든지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은 심정이었네요. 하지만!!!! 애써 태연한 척  하면서... 그 상태에서 비닐을 조심조심 뜯어서 면 위에 부었습니다. 그리고, 잘 비벼 먹었네요.

하지만, 집 근처 중국집에서 시킨 이 간짜장은 별로 맛이 없었다는 사실.... ㅠㅠ 백종원 씨의 홍콩반점 정도만 돼도 최고일 텐데...